main logo

게시판

카시아 속초, 체크인 지연 사태...‘외주 업체’의 불법 외국인 고용 드러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8-20

 

카시아 속초, 체크인 지연 사태...‘외주 업체’의 불법 외국인 고용 드러나

 

 

카시아 호텔&리조트 속초 사진 [사진제공=카시아 호텔&리조트 SNS]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반얀트리 호텔 계열의 5성급 호텔인 카시아 속초에서 투숙객들의 체크인이 장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체크인 지연 사태의 배경에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이는 호텔이 아닌 외주업체의 관리 문제로 드러났다.

 

4일자 <위메이크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카시아 속초에서 객실 정비 지연으로 인해 수백 명의 투숙객들이 제때 입실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일 투숙 예정이었던 약 200~400여 명의 고객들은 오후 3시 체크인 시간 이후에도 장시간 입실이 지연되며 로비에서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고, 일부 투숙객은 밤 11시까지도 객실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체크인이 지연되자 일부 고객들은 환불을 요청한 뒤 숙소를 떠났고, 현장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객실 정비 외주업체의 인력 수급 문제로 인해 정비 인력이 부족해진 것이 지연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외주업체의 문제라고 해도 호텔 운영진이 체크인 지연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1박 투숙 요금 환불을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은 호텔이 객실 정비를 외주업체에 맡긴 구조에서 발생했다. 해당 외주업체가 관리하던 외국인 근로자들 중 일부가 불법체류자로, 출입국 단속에 적발되며 약 40여 명의 인력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후 외주업체가 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정비 지연 사태로 이어졌다.

 

카시아 속초는 반얀트리 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속초에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브랜드의 명성과는 달리, 외주업체를 통한 불법체류자 노동력 활용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 다수 산업 현장에서는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정식 체류 허가 없이 일하는 불법체류자로 확인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본지>가 카시아 속초 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호텔 측은 “불법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관련 단속 소식 역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근로자들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호텔이 직접적으로 고용 여부나 신원 확인에 관여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문제가 된 정비 업체의 인력 채용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호텔 전 직원을 총동원해 객실 정비 업무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뉴스기사 바로가기

 

 

목록
Insert title here

인재채용

TOP

Insert title here